여수해경은 17일 오후 3시 20분쯤 여수시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km 앞 바다에서 4.99톤급 어선(연안통발, 승선원 3명, 고흥 선적)의 통발 그물 줄에 걸려 죽어 있는 고래를 선장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죽은 채 발견된 브라이드 고래는 길이 약 10m 10cm, 둘레 4m 40cm가량의 크기로 측정됐다.
어선 측은 해경에 신고와 함께 고래를 예인해 고흥지역 조선소에 입항했다.
해경은 "브라이드 고래가 몸길이는 보통 12m 이나 최대 14m이르는 것도 있으며, 몸 빛깔은 등쪽은 검은색이고 옆면과 배면에 뒤쪽은 회색빛을 띈 검은색"이라며 "서식지는 주로 북태평양과 서태평양에 분포하고 있으며,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돼 1986년부터 전세계적으로 포획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1994년 7월 동해에서 1마리가 관찰된적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