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김향기 주연의 영화 '증인'은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증인'은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인 한 남자가 자폐 소녀를 증인으로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우성과 김향기의 조합은 물론이고, 자폐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관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증인'은 17일까지 누적관객수 73만7158명을 기록해 100만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다른 영화는 외국 유수 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영화 '가버나움'이다.
난민 소년의 아픈 삶을 다룬 '가버나움'은 다양성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70여 개 스크린만으로 지난 15일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 부문에도 후보로 오르며 그 작품성을 입증해냈다.
'가버나움'은 부모님을 고소한 한 난민 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운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불법 체류자 문제는 물론이고, 난민 아동들이 노출된 지독한 가난과 폭력, 조혼 문제 등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에 등장하는 실제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들과 비슷한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같은 현실감에 영화의 의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