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019년 첫 라이브 피칭…실전 돌입 마지막 단계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실전 마지막 단계인 라이브 피칭에 돌입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타자를 세워놓고 공 35개를 던졌다. 라이브 피칭 전에도 불펜에 올라 투구 30개를 했다.

2월 중순에 이미 실전 등판 바로 직전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콜로라도 투·포수 소집일이었던 14일 스프링캠프 시작 후 첫 불펜피칭을 한 오승환은 이틀 뒤인 16일 다시 한번 불펜피칭을 했다.

그는 콜로라도 캠프를 시작하기 전 애리조나주 투산의 kt wiz 캠프에서 불펜피칭을 4차례 했다.


오승환은 "지금은 공을 던질 몸이 거의 완성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몸을 만드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오승환 주위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한 2016년 이후 가장 좋은 몸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콜로라도 구단에서 "충분히 쉬어도 된다"고 조언할 정도로 오승환은 빠르게 '실전에 나설 상태'에 다가가고 있다.

콜로라도는 24일부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른다. 아직 오승환의 등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승환은 언제든 등판할 준비를 마치고자 한다.

실제로 벌써 7차례의 불펜피칭과 한 번의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고, 빠르면 20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한다.

오승환은 지난해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입단 합의했지만, 계약이 불발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스프링캠프에 늦게 합류했다.

하지만 빠르게 토론토 불펜 승리조로 자리 잡았고,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해 오승환의 성적은 73경기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이다.

편안하게 2019시즌 준비에 돌입한 오승환은 그 이상의 호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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