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라며 "나 같은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 없다.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담요도 아주 긴요하게 쓰일거 같다"는 글을 올렸다.
또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 할아버지랑 직접 만나다니…"라고 적었다.
이 기자는 장문의 글과 함께 두 아들이 문 대통령과 함께 앉아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기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문 대통령과 이 기자는 소득주도 성장 등 경제 정책을 비롯한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기자는 "대통령은 얼마 전에 윤도한 소통수석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직접 답을 가져왔다"며 "소득주도 성장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변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었다. 복지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이다. 적어도 경제정책에 관한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집단지성에 관한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 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 다만 법제화가 걸림돌"이라고 적었다.
이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를 국민대표단에게 묻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보였다"며 "이 방안이 조만간 실행되는 걸 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기자는 지난 13일 자신을 병문안 온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에게 "소득주도 성장정책 기조를 유지해주고,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 제도를 더 활성화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