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서울 마포경찰서에 전날 오전 7시 40분쯤 출석해 1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2시 5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손 대표는 피고소‧피고발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증거는 다 제출했다"고도 덧붙였다.
추가 조사 여부 등을 묻는 말엔 대답 없이 경찰서를 나섰다.
전날부터 경찰서 안에서 손 대표를 기다렸던 일부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폭해 혐의 등을 인정하라"며 소리를 질러대기도 했다.
손 대표는 고소인과 피고소인,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앞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일어난 자신의 교통사고 보도를 막기 위해 회유를 하던 중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채용과 금전적 요구를 했다며 지난달 24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 역시 지난 7일 손 대표를 협박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은 손 대표가 폭행 사건을 덮기 위해 용역사업을 제안했다는 김씨 주장을 확인해달라며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