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농상생 프로그램' 확대…공공급식·장터 활성화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사진=연합뉴스)
농산물 직거래 등 서울시의 도농상생 프로그램이 해를 거듭할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와 전국 산지 기초지자체를 1대1로 매칭해 친환경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은 지난해 9개 자치구에서 올들어 13개로 확대됐다.

이번에 ▴동대문구 ▴중랑구 ▴영등포구 ▴송파구 4개구의 참여가 확정되면서 서울시의 자치구 절반 이상이 도농상생 공공급식 조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기존 5~7단계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산지와 직거래방식으로 개선해 생산자에겐 적정한 가격 보장과 소비자에겐 건강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상생 시스템이다.

지난해까지 이 시스템에 참여한 9개 자치구는 올해 1월 기준 1160개 공공급식시설에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9개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공급한 식재료 분석 결과 전체 농산물 공급액 대비 친환경농산물 비율이 87.5%로 높게 나타났다.

도농 직거래 장터인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지난해 총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부의 시장은 전국 팔도의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지에 모아놓고 도시민의 농산물 소비 촉진시키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까지 7년째 열렸다.

농부의 시장은 특히 지자체가 엄선해 추천하고 보증하는 농가들을 참여시켜 각종 농축수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농부의 시장 매출은 장터에서 끝나지 않고 온라인 주문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농가의 소득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농부의 시장에는 청년농부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산지농산물 전문유통인 육성을 목표로 청년코디네이터를 모집해 장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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