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에 폭행 당사자까지…승리 '버닝썬' 친분 의혹 'ing'

폭행 사건 당사자인 장모 씨와 사건 발생 2달 후 사진 촬영
'버닝썬' 사건 연루된 주요 인물들과의 친분 의혹 계속돼

빅뱅 승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빅뱅 승리가 성폭력·마약 공급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 속 친분관계로 인해 좀처럼 사건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있다.

빅뱅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전 이사 장모 씨와 사건 발생 2달 후에도 사진 촬영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SBS funE는 15일 독자가 제공한 사진을 보도하면서 장 씨가 지난 1월 5일 자신의 SNS에 승리와 나란히 서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을 보면 승리는 장 씨로 추정되는 남성과 나란히 서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앞서 승리는 '버닝썬' 내 마약 공급책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와의 친분 관계를 의심받기도 했다. '애나'로 추정되는 여성과 클럽 음악에 맞춰 즐겁게 노는 모습이 셀프 동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승리는 '"클럽에 있다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일 뿐 어떤 분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승리는 '버닝썬' 내 폭행 사건이 기사화되기 직전인 지난달 24일까지 '버닝썬'의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때문에 지난해 11월 발생한 폭행 사건을 두고 승리 책임론이 불거졌지만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가 해당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사내이사를 그만둔 것 역시 군 입대를 앞둔 정리 차원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승리 역시 직접 입장을 내서 "자신은 연예인이기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활동만 했을 뿐,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복수의 클럽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승리가 이미 '버닝썬' 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와 여전히 의혹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다.

'버닝썬'이 있었던 서울 강남구 호텔 르메르디앙 서울 측도 '버닝썬'에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관련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호텔 이미지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을 둘러싼 성폭력·마약·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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