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주인공은 덴마크에 살고 있는 Mia Quade Kristensen(한국명 김삼녀.41)씨다. 김씨는 지난 1979년 3살 무렵 삼척에서 발견돼 강릉 영아원과 홀트 아동복지회를 거쳐 1980년 덴마크 가정으로 입양돼 현지에서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김씨는 친부모나 가족이라면 혹시라도 기억하고 있을 신체적인 특징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 등에 큰 화상 흉터를 지니고 있다. 김씨의 본명은 확인이 안 되고 있으며, 입양서류상 1977년생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김씨는 몇 년전부터는 방송사의 가족찾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삼척과 강릉을 방문하는 등 덴마크와 한국을 오가며 가족을 만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방영된 TV프로그램인 '국경없는 포차'에 출연해 자신의 가족을 찾는 것인 인생의 가장 큰 꿈이라며 가족을 찾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씨의 이 같은 사연은 한국에 방문했던 그녀를 위해 통역 자원봉사를 해주었던 양홍섭(76)씨가 삼척시에 전해왔고, 삼척시는 시정소식지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도 김씨를 돕기 위해 접수전화를 받기로 했다.
양씨는 "지난 2017년 여름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김삼녀씨의 통역을 맡으면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다"며 "자신이 버려졌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애타게 부모를 찾는 모습을 보며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루빨리 부모를 찾아 평생의 소원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의 부모나 가족을 아는 사람은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