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의 동해안 감시초소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에 처음으로 설치된 감시초소다. 여기에선 금강산 자락과 해금강까지 보인다.
동해안 감시초소는 지난해 9월 19일 남북이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철거하기로 했으나, 역사적 상징성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보존하기로 했다.
현장 조사에 참여한 문화재위원들은 등록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청은 현지 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해안 감시 초소가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감시초소 학술 조사와 잔해물 기록화,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