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차관은 이날 서울 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출범기념 한미중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차관은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현재 동북아 안보 태세가 급변하고 있고,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한국, 중국, 그리고 미국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3국은 주요 협상국이고, 가장 책임을 많이 갖고 있는 국가이고, 한국은 직접적으로 사안에 얽혀있다"면서 "그런 만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다르면서도 잘 조율된 역할을 각자 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때로는 독자적으로, 때로는 함께 움직여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면서 "종국에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한중미 3자 협력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면 논의 주제를 더 확장해 안보 외에 사이버안보, 테러, 공중보건 문제 등을 다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