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흡연률 39%로 역대최저…사상 최초 30%대

10년전 보다 10.7%p 낮아 …軍 "30%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장병 흡연율이 역대로 가장 낮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2018년 장병 흡연율은 39.0%로, 2017년 41.4% 대비 2.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국방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11~12월 병사 3천12명과 간부 1천55명 등 장병 4천67명을 방문 조사한 결과다.


장병 흡연율은 2007년 50.7%를 기록한 이후 2008년 49.7%, 2009년 48.4%, 2010년 47.2%, 2012년 43.8%, 2014년 40.4%로 꾸준히 하락하다가 2016년 42.5%로 소폭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장병 흡연율 39%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10.7%p 낮은 것이다.

국방부는 "2009년부터 장병들에게 면세담배를 제공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보건복지부, 한국건강관리협회 등과 함께 다양한 금연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금연집중부대 선정과 금연치료제 처방 등 금연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장병 흡연율을 30%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장병 흡연 조사결과 입대 후 흡연을 시작한 병사는 전체 흡연자의 6.6%에 불과했다. 반면 흡연 장병 중 45.1%가 입대 후 금연을 시도했고, '금연'으로 돌아선 사람 비율은 피우던 장병 중 20.9%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유로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49.1%), '습관적으로'(34.9%), '휴식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9.7%)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장병들이 생각하는 부대 내 효과적인 금연 유도 방안으로는 '금연자에 대한 포상제도 확대'가 66.6%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금연과 부대 내 금연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금연사업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지휘관의 관심 제고와 장병 개인의 금연 의지 강화를 위해 금연 우수부대 및 개인에 대한 포상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4월부터 육·해·공군 부대에서 시행되는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에 맞춰 모바일 금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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