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의 기강 문란과 참사 수준의 인사실책 거듭될 때, 손혜원‧서영교 의원의 법치 훼손이 있을 때 국민에게 사과한 적이 있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여권의 공세를 "5‧18과 아무런 상관 없는 정쟁 행위"라고 규정하며 "과도한 정치 공세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날 회의에 앞서 당 윤리위원회가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 김진태 의원과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순례‧이종명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 뒤 나온 것이다.
그는 "일각에서 (징계에 데헤) 왜 빨리 결론을 안 내느냐, 오락가락‧갈팡질팡한다고 비판한다"면서 "대학생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만 해도 1주, 2주, 한 달이 걸릴 수 있다. 무릇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데 그게 어떻게 하루 이틀에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징계 여부와 수위에 대한 논의가 길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인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한국당 윤리위와 비대위는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선 징계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예했고, 이종명 의원은 제명 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김 의원에 대한 판단은 2‧27 전당대회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에 자신의 관리 책임을 '셀프 회부'했던 김 위원장은 주의 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