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이 자영업자·소상공인만을 초청해 대화하는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 대·중견기업 간담회,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이어 문 대통령이 경제계와 소통하는 4번째 자리다.
간담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시장상인연합회 등 전국 단위 36개 자영업·소상공인 단체를 비롯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기관 관계자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사전 시나리오 없이 격의 없는 대화를 한 다음 오찬까지 함께한다.
간담회는 자영업 보호와 상생, 자영업 성장·혁신지원, 경영비용 부담 완화, 다양한 자영업 업종별 규제 해소 등 4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간담회 사회는 방송인 서경석 씨가 맡는다. 청와대는 서 씨가 제과점 운영 실패 후 중식당·커피숍 운영에 성공한 경험을 살려 자영업자의 성공 비법을 담은 책 『사장하자』를 발간하는 등 자영업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서 나온 업계의 의견을 지난해 마련된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소기업 강국이자 첨단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