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미니앨범 '디 엔드 오브 나이트메어'(The End of Nightmare) 타이틀곡 '피리'(PIRI)로 새로운 활동에 나서는 7인조 걸그룹 드림캐쳐의 재치 넘치는 컴백 소감이다.
팀의 리더 지유는 컴백일인 1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열린 언론 쇼케이스에서 "그간 선보인 '악몽' 스토리를 마무리 짓는 앨범으로 돌아왔다"며 "'피리'라는 곡으로 활동하게 됐는데 '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지유는 "악몽에서 헤어 나오려고 하지만 계속 악몽에 갇히게 되는 내용을 풀어내봤다"며 "무대에서는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랩 파트를 맡은 막내 가현은 "살면서 이렇게 랩을 길게 해본 적은 처음"이라고 웃으면서 "랩을 할 때 목소리가 평소 목소리와 달라서 제가 랩을 한 것인 줄 모르는 분들이 계시더라. 새로운 도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은 '피리'를 비롯해 '다이아몬드'(Diamond),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데이드림'(Daydream) 등 총 6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으로 그간 줄곧 앨범에 녹여낸 '악몽' 스토리를 마무리 짓는다.
다미는 '악몽' 시리즈로 거둔 성과를 묻자 "그간 선보인 곡들의 뮤직비디오 분위기가 다 무서웠다. 그래서인지 공포 영화를 보면 드림캐쳐가 떠오른다는 분들이 많더라. 그런 점에서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지유는 "'악몽'이 드림캐쳐의 시그니처라서 끝내는 게 아쉽기도 하다"며 "'악몽' 스토리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아예 처음부터 스토리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유현은 "다양한 콘셉트 소화할 자신이 있다. 아련한 콘셉트로 활동해보고 싶기도 하다"며 미소 지었다.
지유는 "최근 회사명이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서 '드림캐쳐컴퍼니'로 바뀌었다"며 "저희를 더욱 더 서포트해주겠다는 의미인 만큼 최선을 다해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아는 "이번 노래가 너무 좋다. 이제 음원차트에서 '차트 인'을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미는 "다음 달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펼친다. 4월에는 국내 콘서트도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