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하이' 제작진은 13일 "김병옥씨의 음주운전 적발 건과 관련해 배우 측과 진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다만 해당 배우가 맡은 극 중 배역의 중요도를 고려해 이미 촬영이 완료된 8회 이후, 적절한 시점에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차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옥 소속사도 같은 날 "김병옥씨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잘못을 통감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리갈하이' 하차를 요청했다"며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드라마를 준비하고 제작해 왔던 방송국·제작사 관계자분들과 배우·스태프분들 그리고 드라마를 애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병옥은 전날 경기 부천시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