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력단절여성 1만5천명 재취업 돕는다

여성·가족 예산, 지난해 비해 47% 증액
공공돌봄 체계 강화…여성 일·가정 양립 지원

인천시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취·창업 박람회를 연 2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상반기 취업박람회는 오는 4월 3일 열린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올해 경력 단절 여성 1만5천명 재취업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공공 돌봄 서비스 등을 확대해 여성들의 일 가정 양립을 돕는다.

인천시는 올해 여성의 권리신장과 여성·아동 안전을 위해 여성·가족분야 예산을 지난해 (337억7천만원)보다 47% 증액된 496억5천만원으로 늘렸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우선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현재 8곳에서 9곳으로 한 곳 더 늘린다. 센터는 취업상담을 비롯해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및 취업 후 사후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기관도 1곳 추가 설치돼 2곳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여성 취업자의 경력단절 예방상담과 컨설팅지원, 기업의 일하는 방식 개선 상담 등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공동으로 구인·구직자의 만남 행사인 취·창업 박람회를 연 2회 이상 개최한다. 상반기 취업박람회는 오는 4월 3일 열린다.

인천시는 여성의 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 아이돌봄 체계도 강화한다.

먼저 이웃간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자녀 돌봄을 품앗이하는 공동돌봄나눔터를 21곳에서 23곳으로 확대한다.

또 맞벌이가정이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 7곳도 추가로 설치하고, 양육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확대한다. 이용 가능 시간도 연간 600시간에서 720시간으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시는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금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대상도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특히 시설에 입소한 한부모 가정에도 아이돌보미를 파견하기로 했다.

인천시 이현애 여성가족국장은 "양성평등은 성평등 의식 확산, 직장, 돌봄 등 일상 속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더욱 다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성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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