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박지성·기성용은 누구?'…제31회 차범근축구상 개최

차범근 축구상 위원회 차범근 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민국 유소년축구선수들의 꿈을 지원하는 '제31회 차범근축구상'이 ㈜카카오의 후원으로 1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개최됐다.

차범근축구상은 차범근과 일간스포츠, 소년한국일보가 1988년 제정한 연례 유소년 축구상으로, 2017년까지는 수상자 중에 대상 1명을 뽑다가 지난해부터 대상 구분 없이 베스트일레븐을 선발하고 있다.

박지성을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이승우(베로나)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범근축구상'을 거쳐 간 얼굴이다.


13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차범근 전 감독과 베스트일레븐을 수상한 유소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행사에는 차범근 회장을 비롯해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호 전 감독 등 축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꿈나무들을 축하했다.

차범근축구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회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차범근 회장을 비롯한 초·중·고 축구연맹 회장과 축구협회 유소년 담당관, 해설위원 및 기자 8인으로 구성됐다. 또 현직 유소년 지도자와 지역별 유소년 축구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공정한 심사를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심사는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을 우선으로 평가하였으며, 성장의 지표가 될 스피드와 체격조건 등도 반영했다. 또한 공적조서의 학업성적과 지도자 추천서를 통해 성실성과 인성적 측면도 고려했다. 지도자의 경우 팀 성적은 물론, 오랜 시간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에 묵묵히 힘써온 공헌도가 심사에 포함됐다.

초등학생 6학년 선수를 대상으로 한 '베스트 일레븐' 상은 윤기욱(서울 숭곡초·골키퍼), 조대희(제주동초), 장정익(경기 신곡초), 김찬우(경기 진건초), 강주혁(서울 신정초·이상 수비수), 김환(포항제철초), 김준희(서울 삼선초), 김종현(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 최형우(성남FC 유스팀·이상 미드필더), 김민성(경북 입실초), 김건우(논산 동성초·이상 공격수)에게 돌아갔다.

미드필더 김윤서(전남 광양중앙초)는 '최우수 여자선수상'을, 전북 이리동초의 사령탑 김계중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선수들은 독일에서 선진 축구를 배울 기회가 주어진다. '최우수 여자선수상' 수상자는 장학금 100만 원에 축구용품이 제공되고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장학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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