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의 '2019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은 33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32억1000만달러 늘었다. 주식시장 외국인자금은 지난해 10월 40억3000만달러와 11월 100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한 뒤 12월부터 반전됐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증가의 원인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국내 주가의 저평가 인식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월 중 1억200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유입규모는 전월 대비 1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말 1112.7원으로 전월 대비 3.0원 하락(원화 가치상승)했다. 그러나 이달 11일 현재는 1124.7원으로 1월말 대비 12.0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다 2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 기대 약화, 달러화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월말 원·엔(100엔) 환율은 전월 대비 14.0원 상승한 1022.8원, 원·위안 환율은 165.68원(전월 대비 3.25원 상승)이었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5년 만기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의 지난달 평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6bp(0.36%포인트)로 전월(39bp) 대비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채권 발행비용이 높아진다.
1월중 국내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6억3000만달러로 전월(255억6000만달러) 대비 7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