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올해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모집과정에서 고령층 구직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1월 실업률 기준으로 2010년 1월의 5.0%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역시 전년동월대비 20만 4천명 증가한 122만 4천명으로, 2000년 1월의 123만 2천명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였다.
특히 60세 이상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3만 9천명이나 증가,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증가 폭이 컸다.
홍 부총리는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를 일자리여건 개선에 두고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 15만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당초 계획인 2만 3천명에 더해 2천명 이상을 추가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신청과제 20건에 대해선 다음달초까지 심의를 끝내는 한편, 이달중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개념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또 "1분기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하는 등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조기착공을 지원해 투자·고용 창출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방안에 대해선 추가 협의를 통해 조만간 정부안을 확정한 뒤, 입법 절차를 거쳐 내년 최저임금 결정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