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중단 말이되나" 한유총- 교육당국 갈등 표면화

'처음학교로' 불참한 사립유치원 소속 교사들 서울시교육청 항의 방문
교육청 "조건 안 지켜 기본급보조금 지원 중단 불가피"

12일 '처음학교로'에 불참한 사립유치원 소속 교사들이 교사처우개선비 지원이 중단된 데 대해 서울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당국자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립유치원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와 교육당국간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한유총 소속 원장들과 교사들은 12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를 항의방문했다.

유치원 교사 60여명은 서울시교육청 당국자와 만나 "유치원 입학시스템인 '처음학교로'와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처우개선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이들 교사들은 "10월 공문에는 '처음학교로' 불참시 원장에게 지급되는 기본급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했으나, 최근 공문에는 교사처우개선비까지 지원을 중단한 것은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청 당국자는 "서울시의회에서 2019년 예산 통과시 부대 조건으로 '처음학교로', 에듀파인, 원비 인상률 준수 등 세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교사처우개선비를 지원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를 어긴 사립유치원에 대해 교사처우개선비 지원 중단은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유총은 12일 입장자료를 내고 교육부에 대화를 재차 촉구하며 교육부가 20일까지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유아교육혁신단'을 해산하겠다고 압박했다.

유아교육혁신단은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태가 불거진 이후 한유총이 정부와 협상하겠다며 작년 12월 출범시킨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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