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원고 학생들이 오늘 명예졸업을 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명예졸업을 축하 해야 마땅하겠지만 마음은 한없이 무겁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참사는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나라,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고 정진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한 상황에서 세월호참사를 접한 이 지사는 당시 "단 한명의 생명도 무겁게 여겨야 할 국가가 의무를 다하지 못할 때 참사는 되풀이될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 구해주지 못해, 밝혀주지 못해, 그 아픔을 함께 할 길이 없어 정말 죄송하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는 어디에 있나. 시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밝힌바 있다.
이 지사는 재선에 성공, 성남시장을 역임하면서는 시청에 3년 9개월 동안 '세월호기'를 올리고 조형물(여기 배한척)을 설치했다. 이같은 행보의 배경에 대해 그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심각하게 다시 생각하고 국민을 위한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가 되기를 함께 바라고 노력하기 위함"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