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찰과 홍익대에 따르면 홍익대는 올해 정시 다군 '고른기회전형'으로 경제학부에 지원한 학생 일부를 지난달 18일 경찰에 신고했다.
홍익대에 따르면 경제학부 신입생 1명을 뽑는 해당 전형에는 총 16명이 지원했다. 홍익대는 이 중 5명 정도를 부정 지원자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일부 지원자는 수능 자체를 치르지 않아 자격 미달이었다. 해당 전형은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제출한 서류에 개인정보를 잘못 적은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한 지원자는 군 복무 중이었다.
홍익대 관계자는 "한 재수생 지원자가 접수 초기 경쟁률을 높이려고, 지인 명의의 허수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애초 이 사건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됐지만, 수사 대상 학생 주소를 고려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로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