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와 기아차는 올해 말부터 신형 화생방 정찰차 양산에 들어간다. 기아차가 차량을 납품하고 한화디펜스 주도로 개발, 양산하는 형태이다.
한화디펜스는 방위사업청과 조만간 계약을 최종 마무리한 뒤 초도 생산에 들어간다. 이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형 화생방 정찰차량은 기아차가 개발한 '소형전술차량'을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정확한 명칭은 '차량형 화생방 정찰차'로 기존 궤도형이었던 화생방 정찰차와 달린 바퀴 4개가 달린 차량형이다. 이로써 화생방 정찰차는 궤도형과 차량형 두 가지 형태로 운용된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기존 궤도형보다 신형 정찰차는 우수한 기동력이 장점"이라며 "빠른 정찰과 탐색, 안전확인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성능을 보완했고 이후 궤도형과 함께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최근 군용차 모델을 대거 공개하며 방산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DX KOREA 2018(대한민국 방위산업전)'에 참여해 수출전략차종인 기갑수색차 등 군용차를 공개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히 모색 중이다. 지난해 9월엔 18개국 50여 명의 군수 관계자를 광주공장으로 초청해 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필리핀 최대 방산전시회인 ADAS 2018에도 참여해 소형전술차량 등 판로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