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클로젯'이라는 이름의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유아 복에는 한심한 문구들이 많다.
유아가 입고 있는 원피스 사진을 걸어놓고는 제목을 '갖고 싶은 그녀의 따스한 시간'이라고 달았다.
'갖고 싶은 그녀'라는 제목의 유아 의상은 이 사진 말고 이 쇼핑몰 곳곳에 등장하는 문구다.
'그녀랑 연애'나 '그녀가 몰래 먹은 복숭아 한입'과 같은 제목에 '섹시', '클럽'이라는 단어가 적힌 제품명도 있었다
해당 쇼핑몰은 인터넷 상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유아 대상 의상에 그녀랑 연애할까(라니)?", "헛웃음 밖에 안 나온다", "유아 상대로 할 짓?"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는 일부 제품명을 바꾸긴 했지만 지난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렇게 해명했다.
"이름 하나도 그냥 짓지 않고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 저희가 감히 아이들을 상대로 그런 생각을 하고 나쁜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이름을 지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
이 업체는 이어 "저희는 그런 생각으로 이름을 짓지 않았지만,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문제를 제기하신 부분 중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특정 단어에 대해서는 수정 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성 외모 비교하는 광고도 논란
'OO라 칭하라'는 타이틀의 한 온라인 게임은 갓난아이에서 18살이 되는 두 명의 여성의 모습을 내걸었다.
두 사람의 6살, 18살이 되는 과정을 소개하고는 이들의 외모를 비교하는데, 18살이 된 한 여성은 웃고 있고 한 여성은 찡그리고 있다. 찡그린 여성에게는 느낌표까지 넣으며 웃는 여성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의 외모를 극단적으로 비교하며 폄하한 것이다.
문제의 게임은 한 캐릭터가 고대 황제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내용이다. 게임 소개에서도 '권세와 미인들을 얻으라'라고 홍보한다.
또 다른 '00의 사랑'이라는 타이틀의 게임 광고도 여성의 특정 부위를 부각시키고 있다. 특정 부위가 작거나 크면 '죄'가 있다는 내용이다.
이 광고에 대해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광고를 보고 있으면 진심으로 토 나온다"며 불쾌해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불편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뜰 때마다 너무 짜증 난다", "제발 안 나왔으면", "진짜 그만 보고 싶어요, 화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