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안상수 의원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종전선언을 주한미군 철수에 연결시키며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안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안상수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김정은 회담이라는 게 우리 현대사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 결코 유리하지 않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종전선언 같은 것이 혹시 합의된다면 그 것은 파장이 어마어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전당대회 날짜인 오는 27일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같은 것이 나오면 우리나라에 상당히 불리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논리로 보인다.
안 의원은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당력을 모아서 광화문에 가서 국민들과 함께 그런 결정(종전선언)을 못하도록 집회와 시위 등을 통해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는 연락이 온다"는 말도 했다.
안 의원은 이어 "종전 선언이 되면 평화 협정으로 가고 미군이 철수가 되면 이게 정말 우리나라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또 심지어는 안보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 그것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다"고도 했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서는 "일부 역사적 사실이 조금 덜 나왔다 하더라도 단정적으로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의원들에 대한 출당 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그걸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