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해치'-'눈이 부시게', 키워드로 미리 보는 신작

MBC '아이템', 판타지X주지훈 조합 또 성공할까
SBS '해치', 젊은 영조로 분한 정일우
JTBC '눈이 부시게', 한지민-김혜자의 2인 1역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MBC '아이템', JTBC '눈이 부시게', SBS '해치' (사진=각 방송사 제공)
2019년 새 월화드라마 세 편이 오늘(11일) 밤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MBC '아이템', SBS '해치', JTBC '눈이 부시게'가 그 주인공이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물론이고 소재, 장르, 전체적인 분위기마저 제각각인 세 편을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

◇ MBC '아이템' : #주지훈 #판타지 #웹툰원작 #사람_얘기

MBC '아이템'은 소중한 사람을 간절하게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다.

2006년 '궁'으로 MBC에서 데뷔한 주지훈이 6년 만에 MBC를 찾았다. TV 드라마 복귀도 4년 만. '아수라'를 시작으로 '신과함께', '공작', '암수살인' 등 다수 영화에서 활약한 그가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았다.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처럼 '아이템'도 판타지 장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동명의 웹툰을 바탕으로 했지만, '구해줘'의 정이도 작가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해 완전히 재창작했기에 웹툰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PD도, 주지훈도 화려한 시각효과에 의존한 작품이 아니라 '사람 얘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지훈은 "특수효과를 사이드 디시로 활용한,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 SBS '해치' : #정일우 #고아라 #사극 #젊은_영조

SBS '해치'는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전역한 정일우는 '해치'로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그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 역을 맡았다. 그동안 주로 중년이나 노인으로 그려졌던 영조의 '젊은 모습'을 그려나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화랑'에 이어 또다시 사극을 택한 고아라는 사헌부 다모 역으로 변신했다. 무술과 수사는 물론 각종 위장술, 침투, 외국어 등에 능한 캐릭터다.

tvN '왕이 된 남자'를 제외하고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중에서 드문 '사극'이라는 점도 '해치'의 관전 포인트다. 사극만이 보여줄 수 있는 배경과 이야기,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 JTBC '눈이 부시게' : #한지민 #김혜자 #2인_1역 #시간이탈_로맨스

JTBC '눈이 부시게'는 시간을 다 써 보지도 못했는데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에 있으나 서로 다른 시간을 사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다.

한지민과 김혜자의 만남. 한 줄로 설명이 가능한 드라마다. tvN '계룡선녀전'의 문채원과 고두심이 그랬듯, 한 역할을 두 배우가 맡는다. 한지민은 25살의 혜자를, 김혜자는 70대 혜자를 연기하며 그간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올해로 데뷔 56년을 맞은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의 출연 계기로 '새로움'을 꼽았다. 그는 "제가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라며 "그래서 설렌다. 스물다섯이 갑자기 70대로 변한 건 소설에서도 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젊음과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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