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만간 김용균씨 유족과 면담 예정

김용균씨 유족 오늘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 요청
앞서 지난해 12월 文 "김용균님 모친 만나 위로 전하고 싶다"
文, '김용균법' 국회 통과 난항 겪자 조국 민정수석 운영위 출석 지시

고 김용균(24)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숨진 고(故) 김용균씨 유족들과 조만간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용균씨 유가족이 문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느냐'는 기자들 질의에 “(면담)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형식과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 유가족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장례식은 지난 9일 치러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용균씨 사망사고 당시부터 애도와 함께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지난해 12월 14일에는 김씨의 빈소에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같은 달 27일 국회에서 일명 ‘김용균법’으로 불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어려워지자, 김태우 전 특감반원 관련 국회 운영위에 조국 민정수석 참석을 지시하면서 김용균법 통과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용균법'이 통과되자 문 대통령은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산재로 사망하신 고 김용균님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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