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북촌 김승연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김승연 회장의 집행유예가 만료하는 날"이라며 "한화그룹의 무책임하고 과거 지향적인 노사관계 변화 없이 그룹 총수의 경영복귀는 사회적으로 용납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벌어진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책임인정과 비정상적인 노사관계에 대한 통큰 해결 없다면 한화의 노동자는 김승연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4년 2월 배임 등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이날 집행유예가 만료됐다.
앞서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31일 사측 임직원들이 노조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김 회장 자택 앞에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책임인정과 노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는 항공기 등에 쓰이는 엔진을 만드는 방산업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5년 삼성테크윈을 인수해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바꿨으며 이후 한화테크윈은 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사로 분할됐다.
다만,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노사관계 파행으로 2015년 노조 결성 당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