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모(62)씨는 택시를 몰고 국회에 들어가려다 다른 승용차와 부딪히자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의 택시 손잡이엔 카풀에 반대하는 의미의 리본이 묶여져 있었고, 창문엔 '카풀 저지 투쟁', '카카오 앱 지우는 게 살 길' 등 글귀가 적힌 선전문이 붙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분신 직전 국회 앞에 설치된 카풀 반대 농성 현장에 들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 안에 인화성 물질이 있는지 감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도 카풀 도입을 비판하던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