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1일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 해역에 발령되었던 저수온 주의보를 이날 오후 2시부로 저수온 경보로 대체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충남 가로림만의 수온은 영상 2.6도, 천수만 내측의 수온은 영상 3.6도로 나타났으며 지난 8일부터 영상 4도 이하의 낮은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겨울 우리나라 연안 수온이 작년 대비 2~3도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주 후반부터 시작된 한파로 인해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 해역의 수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의 저수온 경보는 지난해에 비해 약 4일 가량 늦게 발령됐다.
해수부는 "저수온 경보가 발령된 해역에 위치한 어장은 양식생물의 동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세심하게 현장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겨울철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저수온 상태에서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리활성도 저하된다"며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선별작업이나 출하에 더욱 주의하고 사료공급은 최소화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해수부 정복철 어촌양식정책관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정보를 예의주시하고 현장 대응팀의 지도에 적극 협조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