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별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전대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해 우리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홍 전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권주자 5명과 함께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친다는 이유로 전대 연기를 요구하며 보이콧을 시사했다. 이들은 전대 날짜가 연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2일 후보등록을 거부하겠다고 합의했다.
지난달 30일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도로 탄핵당', '도로 친박당' 등으로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