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등을 예고하는 한편 한국당에 해당 의원들을 출당시키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문희상 국회의장과 야당 대표 혹은 원내대표들과 함께 방미 일정에 들어간 관계로, 입장문을 윤 사무총장에 전달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한국당에 요구한다. 한국당이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정당이라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세 의원의 망동에 대해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조치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해서 이들을 징계해야 한다. 바른미래당은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을 고려해 결론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에서는 더욱 강경의 목소리가 나왔다.
평화당 유성엽 최고위원은 "형사상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할 일이지만, 정치적 책임도 묻는 일에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각당 간에 합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제명 등 국회에서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미 4당과는 윤리위에 공동으로 제소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시작 했다"며 "우리당 최경환 의원과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번주 중으로 5.18 유공자로서 명예가 훼손된 것에 대한 당사자로서 사법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지금 한국당 지도부가 해야할 일은 단 하나"라며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고, 출당시키며, 야당이 추진하는 의원 제명절차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지도부는 국회의 괴물들을 퇴출시킬 것인지 아닌지 결단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