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개각은 대통령의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개각은) 특별 변수가 없는 한 2월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이낙연 국무총리 교체설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은 제로"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2기 개각이 설 연휴를 넘길 가능성이 크고, 개각 규모는 4~5자리 이상에서 10자리 미만'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초기 내각 구성을 놓고 인사검증 부실 논란에 휩싸이며 진통을 겪었다. 마지막으로 임명된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난 11월에나 임명된 바 있다.
때문에 청와대는 과거 논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후임 인선 검증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김부겸 행정안전, 김현미 국토교통, 김영춘 해양수산,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총선 출마를 노리고 있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정부업무평가에서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법무부 박상기 장관의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