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빌딩 리모델링 본격 시작-리모델링 공사 착수

18일 기공식 통해 공사 본격 개시…총 426억원 투입

전일빌딩 리모델링 조감도(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에 의한 총탄 흔적이 발견된 전일빌딩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광주시 동구 금남로 앞 전일빌딩.

지하 1층에 지상 10층 규모의 전일빌딩은 5.18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과 맞서 싸웠던 금남로의 관문에 있고 시민군의 마지막 항전지였던 전남도청과 불과 백미터 정도 거리에 있다.

특히 전일빌딩은 내부에서 5.18 당시 헬기에서 쏜 수백개의 총탄 흔적까지 발견된 역사의 현장이다.


광주시는 오는 18일 기공식을 갖고 전일빌딩에 대한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현재는 리모델링에 앞서 내부 시설물에 대한 철거공사가 한창이다.

광주시는 전일빌딩 리모델링에 국비와 시비를 합쳐 426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우선 350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오는 3월 열리는 광주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거쳐 시비 65억원을 확보하기로 하는 등 나머지 예산도 차질 없이 확보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총탄 흔적이 발견된 지상 9층과 10층은 역사성을 살려 원형 보존하고 5.18 추념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시민생활문화센터와 시민 사랑방 등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상 5층부터 7층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관된 콘텐츠 창조기업을 집적화하고 옥상은 광주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5.18 40주년인 내년 5월 안에 전일빌딩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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