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것은 '타임리스 시즌2' 11~12화. '타임리스'는 해당 에피소드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한국 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을 다뤘다. 지난해 12월 방영을 마친 드라마이지만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내 SNS 상에 화제가 된 것이다.
드라마에서 언급된 미 해군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가장 마지막까지 흥남 부두에 남은 상선으로 군수 물자와 무기 등을 버리고 정원이 훌쩍 넘는 14000여 명 피난민들을 실어 날라 기네스북에 등재됐었다.
시간 여행을 하는 '타임리스' 설정에 따라 주인공들은 흥남 철수 작전 당시로 돌아간다. "배에 탄 사람 중에 중요 인물이 있어요?"라고 묻는 남자의 말에 여자가 "미래의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부모님이요"라고 대답한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흥남 철수 작전으로 거제로 피난을 한 부모님 사연을 여러 번 공식 석상에서 언급해왔다. 스스로를 '흥남 철수 작전이 낳은 아이'라고 칭하기도 했고,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원 편지에 답장을 보내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사가 드라마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