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노량진수산시장 폐쇄에 상인-수협 충돌…3명 부상

수협, 옛 수산시장 차량진입로 차단벽 설치…상인들 반발

수협중앙회가 서울 동작구 옛 노량진 수산시장 폐쇄에 나서면서 상인 측과 충돌을 빚었다.

10일 경찰과 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수협 측과 상인 측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수협 직원 3명이 부상을 입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되고 일부 상인들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8일 수협 측이 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다며 수산시장 차량진입로 네 곳에 콘크리트 차단벽 등을 설치하는 등 폐쇄에 나서면서 대치를 벌였다.

상인 및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주노련) 관계자 등은 야간집회를 열며 지게차 등으로 차단벽 해체를 시도했고 수협 측 용역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세워진 지 48년 된 노량진 수산시장은 지난 2004년부터 현대화가 추진됐다.

2016년 3월 신시장이 문을 열어 첫 경매를 치렀지만, 상인 중 일부는 비싼 임대료와 좁은 면적 등을 이유로 이전을 거부하고 구시장에서 영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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