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 실장과 비건 대표 간 면담은 오후 4시부터 50분 동안 이뤄졌다"며 "정 실장이 (비건 대표로부터) 평양에서 이뤄진 실무협상 결과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위해 평양으로 떠났다가 전날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건 대표는 평양에 머무르며 북한과 진행한 실무협상 결과를 비롯해 개최지가 베트남 하노이로 확정된 배경 등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평양으로 떠나기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도 청와대를 방문해 정 실장과 약 50분간 면담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의견을 조율했다.
비건 대표는 정 실장을 면담하기에 전인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방북 협의가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