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테니스, 페드컵 지역 1그룹 잔류 확정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잔류에 성공한 대한민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 김나리(왼쪽부터), 한나래, 최영자감독, 장수정, 정수남.(아스타나=대한테니스협회)
한국 여자 테니스가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에 잔류했다.

최영자 감독(수원시청)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페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조별리그 B조 3차전(2단식 1복식)에서 퍼시픽-오세아니아팀을 3 대 0으로 완파했다.

2승1패로 중국(3승)에 이어 B조 2위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3 대 0 완승을 거둔 뒤 7일 중국에는 0 대 3으로 졌다. 그러나 8일 승리를 거두며 1그룹 잔류도 확정했다.


대표팀은 9일 A조 2위 인도와 1그룹 3, 4위 결정전에 나선다. A, B조 1위인 카자흐스탄과 중국이 월드 그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퍼시픽-오세아니아팀과 3차전도 인도네시아전과 마찬가지였다. 대표팀 간판 장수정(286위, 대구시청)과 한나래(200위, 인천시청)가 승리를 이끌었다.

장수정은 첫 단식에서 한국 교포인 캐럴 영서 리(주니어랭킹 156위, 북마리아나제도)를 2 대 0(6-2 6-1)으로 돌려세우며 기선을 제압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한나래도 아비가일 테레아피사(342위, 파푸아뉴기니)를 2 대 1(6-1 5-7 6-3)로 제압하며 2승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미 지역 1그룹 잔류를 확정한 대표팀은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수정이 김나리(수원시청)과 복식에 나서 캐럴 영서 리, 스태피 카루더스(서사모아)를 2 대 0(6-2 6-3)으로 이겼다.

경기 뒤 최영자 감독은 "먼저 1그룹에 잔류하게 돼서 기쁘다"면서 "첫 단식에서 장수정이 예상한 대로 잘해줬고, 두 번째 단식에서도 한나래가 고전했으나 끝까지 잘 마무리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수정은 "1그룹 잔류를 위한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면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나래도 "중요한 경기에서 힘든 상대를 만나 고전했으나, 다행히 잘 버텨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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