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LG 스마트폰에 3D 센서탑재 대세…삼성은?

-애플 이어 LG도 G8에 ToF 방식 3D 센서 탑재
-삼성도 갤럭시S10 최상위 모델에 탑재 가능성 제기

LG전자가 이달 공개하는 G8 ThinQ 전면에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Time of Flight) 방식 3D센서를 탑재한다 (사진-LG전자)
애플에 이어 LG가 올 봄 전략스마트폰에 이어 3D 센서를 탑재하기로 하면서 오는 20일 공개될 갤럭시 S10에 3D 센서가 들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MWC2019 개막에 하루 앞서 오는 24일 전격 공개되는 봄철 전략스마트폰 G8 ThinQ에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Time of Flight) 방식 최첨단 3D센서가 탑재된다.

LG전자는 신제품에 탑재하는 ToF 센서는 독일 반도체솔루션업체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ion Tecnologies)'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3D 센서는 G8 ThinQ로 셀카를 찍을때 더욱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 효과를 낼 수 있다고 LG는 설명했다.

사진을 찍는 순간 ToF 센서가 피사체와의 거리를 계산하고 가까이 있는 인물과 멀리 떨어진 배경을 명확하게 구분해내기 때문이라는 것.

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로 카메라와 결합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는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의 3D센서는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과정이 단순하고 외부 빛 간섭을 받지 않아 야외에서도 인식률이 뛰어나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에 활용될 수 있을 만큼 반응속도가 빨라 활용도가 높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3D 센서가 탑재되는 것은 공식적으로는 LG가 두 번째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가을 공개한 아이폰 XS와 XR에 3D 센서를 탑재한바 있다.

애플이 아이폰X 전면에 채택한 3D 센서는 안면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다만 아이폰XS와 XR에 탑재된 3D 센서는 특정 패턴의 신호를 방사해 물체 표면에 따라 패턴이 변형된 정도를 분석해 심도를 계산하는 SL(Structured Light) 방식으로 LG가 G8에 적용하는 ToF 방식과는 조금 다르지만 주로 얼굴 인식 용도로 사용됐다.

즉 페이스ID에 주로 사용된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G8에 일주일 앞서 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개되는 갤럭시S10에 3D 센서가 탑재될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갤럭시S9과 노트9에 3D 센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 팽배했었지만 실제로 이들 모델에 적용되지는 않았었다.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공개하는 갤럭시S10과 5G용 S10, 폴더블폰 가운데 3D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이번에 공개되는 갤럭시S10의 최상위 모델이 3D센서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 공개모델에 3D 센서가 탑재되는지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고 있지만 모든 것을 쏟아붓는 올 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3D가 채택될 가능성은 어느때 보다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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