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사랑나눔경매는 미술계 거장들이 직접 그려 내준 작품과 미술 애호가, 미술계 인사,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에서 기증한 작품을 통해 이어져 왔다.
특히 사랑나눔경매는 경매가 다소 낯선 사람들에게도 적당한 예산을 가지고 미술품 경매를 경험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 신옥진 공간화랑 대표,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이태호 명지대학교 초빙교수도 사랑나눔에 동참했다.
자선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한국메세나협회에 기증되며, 특별히 이번 경매 중 일부는 '오픈핸즈'와 함께 하는 자선경매로 진행된다.
'오픈핸즈'는 전세계의 소외된 이웃들이 실체적인 희망을 가지고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에서 망고 묘목 농장을 세우며 시작한 망고드림 캠페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경제적 자립사업이 되어 마을을 지원하고 있고, 식수 오염지역 가정에 정수필터 '워터킷'을 보급하여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유영국, 정상화, 박서보, 이성자, 김창열 등 대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오치균, 사석원, 고영훈, 최울가, 이정웅, 최영욱, 김강용 등 중견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탐 웨슬만, 데이비스 거스타인, 알렉스 카츠, 클라우스 괴디케 등 1000만원 이하에서 작품성과 장식성, 시장성을 두루 갖춘 해외 작가들의 에디션 작품도 골고루 출품된다.
새해를 맞아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글귀를 담은 서예도 여러 점 출품됏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쓴 조선 후기 시인 <이양연의 시>를 비롯해 백범 김구가 쓴 <중용 제 14장>, 평보 서희환의 <어두운밤새노라니 부신빛누리에차네>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