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시리아서 4월 말까지 철수"…WSJ 보도

美 행정부, 터키 반대로 아직까지 쿠르드 민병대 보호방안 세우지 못해
美 행정부 "시리아 철군 시간표 정한 것 없다"

시리아 주둔 미군 (AFP=연합뉴스)
미국이 4월 말까지 시리아에서 철군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미군의 지원을 받은 전투병력이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던 시리아의 마지막 지역을 수일 내에 탈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군이 시리아에서 수주 내에 병력을 철수시키는 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미군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병력 가운데 상당수를 3월 말까지 철수시키고 4월 말까지는 철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까지도 철군 후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터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터키와 철군 이후 YPG 보호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미국은 공식적으로 철군 완료 시점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신 로버트슨 대변인은 4월 말 철군 완료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시리아에서의 철군 시간표와 관련된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미 국무부의 한 관리도 "시리아에서 철군 시간표를 만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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