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대우조선 인수제안서 검토 착수

(사진=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산은은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과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와관련 "경영진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라며 "투자제안서를 받은 직후 설 연휴가 있어서 아직 어떤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안서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회신기한은 이달 28일까지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맺은 계약은 조건부로 만약 삼성중공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기존 계약은 무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에 적극 나설 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이 제안서를 바탕으로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촉박한데다 조선업 강화에 대한 그룹차원의 의지도 높지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과거 대우조선 매각설이 나올 때마다 인수할 뜻이 없다고 밝혀왔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강성'으로 분류되는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을 인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