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최호성은 스윙한 뒤 자세가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하다고 해서 '낚시꾼 스윙'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리고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PGA 투어에 초청받았다.
최호성은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2인 1조가 돼 경기를 펼쳤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보기가 쏟아졌다.
최호성은 4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5번과 7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후반은 달랐다. 최호성은 후반 첫 10번 홀에서 벌타를 받았지만 바로 이어진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리고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4)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시우는 이글 1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더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 브라이언 게이, 스콧 랭글리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배상문(33)과 강성훈(32)은 나란히 3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