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中텐센트·MBK와 함께 넥슨 인수戰 참여

컨소시엄 구성 논의 중…21일 예비입찰 참여

국내 2위 게임업체 넷마블이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중국 텐센트,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1위 넥슨 인수에 나선다.

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1일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 생각한다.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바,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넷마블이 누구와 손잡을지 관심이 집중돼 왔다.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넥슨 매각가을 감안할 때 국내 자본시장의 큰 손인 MBK파트너스가 넷마블 컨소시엄 내 최대 투자자가 될 전망이다. 텐센트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중국 사업 등에 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인수는 넷마블 외에도 카카오와 외국계 PEF인 칼라일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앞서 김정주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67.49%)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지분(29.43%), 김 대표의 개인회사 와이즈키즈의 지분(1.72%)을 매물로 내놨다.

시장에서는 일본 증시 공개매수(tender-offer) 조항 때문에 인수대금이 최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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