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효도사기' 주장 조부 사과…"모든 게 내 탓"

배우 신동욱(사진=자료사진/노컷뉴스)
"배우 신동욱이 재산을 물려받은 뒤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했던 신동욱 조부가 손자에게 사과했다.

신동욱 조부 신호균씨는 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나는 1924년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다"며 "그런데 손자인 피고(신동욱)가 밤샘 촬영 등 바쁜 방송 일정으로 인하여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손자가 나한테서 빌라와 토지를 받은 후에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는 것으로 큰 오해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부 신씨는 지난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효도를 전제로 손자 신동욱에게 집과 땅을 물려줬으나 신동욱이 연락을 끊고 지난해 7월 퇴거 통보를 보냈다며 재산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욱 측은 "조부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조부와 신동욱은 계약상 필요한 서류들을 당사자간 직접 발급, 담당 법무사 집행 하에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조부 신씨는 이날 "나의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인해 내가 재산을 관리를 잘못할까 염려하여, 손자가 내게 빌라와 토지를 넘겨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손자가 나를 더 좋은 환경인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했다는 말에서 손자의 진심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은 제 탓"이라며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상황을 오해하고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손자의 나에 대한 태도에 나쁜 부분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나의 일방적인 주장과 오해로 손자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강조했다.

조부 신씨의 이번 사과에 따라 그가 신동욱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소송도 취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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