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외환보유액 4055.1억달러…'IMF 위기' 때의 20배

달러화 약세 힘입어 전월대비 18.2억달러 증가
작년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8위 수준

우리나라의 올해 1월말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대비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019년 1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서,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따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802억5000만달러(93.8%), 예치금 149억달러(3.7%), SDR 33억9000만달러(0.8%), IMF포지션 21억8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4055억1000만달러의 외환보유액은 외환위기로 IMF 구제금융을 앞두고 있던 1997년 12월말 204억545만달러에 비해 20배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 6월말(4002억9858만달러) 이후다.

4037억달러였던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8위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각국 중앙은행 통계치를 취합한 결과 우리나라는 7위 홍콩(4246억달러)와 9위 인도(3956억달러) 사이에 위치했다.

1위는 3조727억달러의 중국, 2위는 1조2710억달러의 일본이었다. 이어 스위스(786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964억달러), 러시아(4685억달러), 대만(4618억달러)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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