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3일 접경지역 정책심의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를 개최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이날 심의는 '접경지역 지원특별법' 제5조에 의거해 변화된 국내·외 여건을 반영하고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이 낮은 사업 등을 정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확정했다. 변경·확정된 해당 계획 문서는 이달 1일 경기도에 통보됐다.
2011년 7월 수립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2011~2030년)’은 당초 경기·인천·강원 등 접경지 3개 시도에 165개 사업 18조8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획변경으로 225개 사업 13조2천억 원으로 조정됐다.
이중 경기도는 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접경지 7개 시군이 해당되며, 최초 45개 사업 7조5,329억 원(국비 1조6,539억, 지방비 4,441억, 민자 5조4,349억)에서 38개 사업 3조5,171억 원(국비 1조7,982억, 지방비 4,792억, 민자 1조2,397억)으로 변경됐다.
특히 국비는 당초 1조6,539억 원에서 1조7,982억 원으로 1,443억 원이 증액됐고, 지방비도 기존 4,441억 원에서 4,792억 원으로 351억 원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연천 BIX 조성(1,188억),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415억)을 포함해 생활SOC 확충 및 숙원사업 등 16개 사업(4,465억)이 새로 반영됐고, 남북 협력 기반조성, 균형발전 등 16개 사업(2조3,940억)이 변경·조정됐다.
허승범 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은 "평화국면 등 새로운 여건을 맞아 규모위주의 ‘백화점식 나열’서 탈피해 주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 접경지역 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사업들에 집중해 계획의 내실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사업들을 보면 상패동 악취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양주시와 동두천시를 위해 상생협력사업 일환으로 곤충테마파크 조성사업과 동두천·양주 상생플랫폼 구축사업이 반영돼 일부 문제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천·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사업 반영과 함께 고양 스마트 플라워 시티 사업이 신규로 추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