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인종차별 피해…발렌시아, 공식 성명 발표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이강인(18, 발렌시아)도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다.

발렌시아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헤타페 팬을 대신해 헤타페 구단과 앙헬 토레스 회장에게 공식 항의한다.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발렌시아 구단은 "코칭스태프 및 구단 관계자를 향한 욕설, 그리고 수비수 무크타르 디아카비(프랑스 국적)를 향한 헤타페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미아카비의 이름만 언급됐지만, 이강인도 인종차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월30일 열린 헤타페와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투입됐고, 발렌시아는 3대1로 이기면서 극적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에 패한 헤타페 팬들은 욕설은 물론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까지 했다.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의 공식 성명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심각한 인종차별 행위였고, 분명히 비난을 받아야 할 행동이었다"면서 "부처의 이미지를 이용해 이강인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고 이강인이 당한 피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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