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러블리즈 "알고보면 흥 많은 팀, '유잼' 타이틀 얻고파"

2014년 11월, 가수 윤상이 프로듀싱한 팀으로 화제를 모으며 가요계에 데뷔한 러블리즈(Lovelyz·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는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음악을 앞세워 대중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이다.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멤버 전원이 보컬 포지션인 팀인 러블리즈는 그간 '8인 8색' 목소리로 사랑의 설렘과 행복, 그리고 가슴 시린 이별 이야기를 노래하며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어느덧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챙겨 듣게 되는 '믿고 듣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걸그룹 최초로 33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된 인스트루멘탈 앨범 '뮤즈 온 뮤직'(Muse on Music)을 발매하며 비주얼뿐만 아니라 음악성까지 뛰어난 팀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렸다.

햇수로 따지면 데뷔 6년차를 맞은 2019년. '생츄어리'(SANCTUARY) 활동을 끝낸 뒤 '겨울 나라의 러블리즈' 시리즈 세 번째 공연이자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준비와 일본 프로모션 일정으로 연초부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러블리즈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근황과 새해 목표, 앞으로 보여줄 음악과 콘셉트 등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생츄어리' 활동을 마친 뒤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근황을 들려주세요. 더불어 설 연휴에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유지애 "콘서트 준비와 일본 프로모션 일정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중간중간 팬 여러분들과 소통도 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작년 설 연휴 때는 엄마, 언니와 강릉 여행을 갔었는데, 올해는 일본 프로모션 기간과 겹쳐서 멤버들, 그리고 일본 '러블리너스'(팬덤명)와 시간을 보내게 됐네요. 그래도 너무 즐겁습니다"


▲콘서트 준비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나요.
서지수 "준비는 5~60% 정도 진행된 것 같아요. 2주 동안의 일본 프로모션을 끝낸 뒤 일주일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120% 이상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콘셉트와 테마는...오셔서 확인해주세요!"
이미주 "최근에 활동했던 앨범명이 '안식처'(생츄어리)였던 만큼, 저희 러블리즈가 지난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분들을 '힐링'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오셔서 눈과 귀를 여세요!"

▲ 음악적으로, 또 음악 외적으로 러블리즈라는 팀이 지닌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진 "고급스러운 음악이요. 데뷔 때부터 프로듀싱을 윤상 피디님께서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베이스가 엄청 풍부하거든요. 모르셨던 분들도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푹 빠지실 거예요"
케이 "러블리즈만의 '사랑스러움' 인 것 같아요. 저희 노래를 들으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사랑을 드리고 싶어요"

▲ 최근들어 러블리즈가 음악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확실하게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멤버들은 생각은 어떤지, 또 팀의 음악 색깔과 정체성이 잘 구축되어 나가고 있다고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진 "여러 모습과 여러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변화된 모습과 또 다른 느낌의 음악을 보여 드리는 것이 처음엔 걱정이 됐지만, 그 모습까지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케이 "매번 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러블리즈만의 음악적 색깔이 짙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러블리즈만의 감성이 더욱더 느껴지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 지난해 걸그룹 최초로 인스트루멘탈 앨범을 발매했어요. '뮤즈 온 뮤직'은 러블리즈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앨범인가요.
유지애 "러블리즈의 성장기가 담긴 앨범이에요. 또 러블리즈 음악 특유의 멜로디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인 만큼, 러블리즈에게 더 푹 빠질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싶네요"

▲ 타이틀곡이나 서브곡이 아닌 곡 중 대중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숨은 명곡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서지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백일몽'과 정규 2집 수록곡 '나이트 앤드 데이'(night and day), 그리고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고 '책갈피'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들어보시면 러블리즈 앨범의 수록곡 퀄리티가 정말 좋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이미주 "다섯 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된 '꽃점', '백일몽', '레인'(Rain)이라는 노래가 정말 좋습니다.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포근한 느낌의 곡들이니 많이 들어주세요"

▲향후 발표할 앨범을 통해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류수정 "이제껏 보여드렸던 가사나 이야기 외에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많은 '러블리너스' 분들이 지난 앨범 후속곡 '리와인드'(Rewind)를 좋아하시는 걸 보고 앞으로 응원의 메시지나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정예인 "저에게 있어 러블리즈는 청춘입니다. 그래서 러블리즈 노래에 청춘에 대한 감정들을 담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러블리즈를 사랑해주시는 '러블리너스'에 대한 팬 송을 부르고 싶습니다"

▲'완전체' 러블리즈가 아직 못다 보여준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지, 또 언젠가 꼭 드러내고 싶은 매력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진 "'유잼'(有+재미)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노잼'(no+재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희는 비방용으로 많이 웃긴데 그런 모습을 못 보여드리는 게 너무 아쉬워요. 우리 진짜 웃긴데!"
케이 "멤버들이 '흥'이 정말 많아서 같이 있으면 정말 재밌어요. 그 '흥'을 폭발시킬 수 있는 신나는 콘셉트도 해보고 싶어요"

▲ 유닛 활동을 하게 된다면 '완전체'와는 또 다른 어떤 면을 드러내고 싶은지, 어떤 멤버끼리 뭉치면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이미주 "'완전체' 러블리즈와는 또 다른 펑키함과 강렬함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또 러블리즈가 화이트가 정말 잘 어울리는데, 블랙도 너무 잘 어울려서 극과 극의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서지수 "멤버들이 워낙 다양한 끼가 많아서 랜덤으로 붙여도 정말 멋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베이비)소울, (정)예인, 그리고 제가 뭉친 힙합 팀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또 '새벽별' 팀이라고 불리는 케이, (베이비)소울, 진 조합도 멋있을 것 같고요. '더'(The) 팀이었던 예인, 미주, 수정, '나의 연인' 팀이었던 지수, 지애의 합을 또다시 보여드려도 좋을 것 같네요"

▲ 러블리즈의 올해 활동 목표와 포부를 들려주세요.
류수정 "콘서트를 시작으로 여러분께 많이 찾아가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콘서트를 열어 팬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정예인 "올해도 팬 여러분들께 좋은 앨범으로 찾아뵐 예정이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 러블리즈라는 팀이 오래오래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오랫동안 러블리즈를 응원해주고 있는 팬들에게 한 마디.
류수정 "'러블리너스' 여러분! 이 글로 제 마음이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를 알아주셔서, 함께해 주셔서 늘 감사하고 행복해요. 러블리즈가, 수정이가 여러분의 행복이 되도록 늘 좋은 음악 할 테니 앞으로도 함께해요. 사랑합니다"
정예인 "'러블리너스'! 언제나 큰 사랑으로 러블리즈를 사랑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러블리너스'가 없었다면 러블리즈도 없다는 거 알죠? 항상 감사하고 우리 언제나 영원히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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