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실무협상팀은 연휴 기간 내 머물며 북한과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할 계획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공항에서 북한과의 협상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만 답하며 입국장을 떠났다.
지난해 12월 말 공항에서 기다리던 기자들 앞에서 준비했던 메모지를 읽으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쏟아냈던 것과는 대조적 행보다.
비건 특별대표는 우선 4일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미협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같은날 오후 새로운 카운터 파트인 북한의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를 만나 북한과의 협상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판문점에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일각에서는 비건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